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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성남시는 2명의 사상자를 낸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실시된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 정자교와 함께 탄천 일대 위치한 17개 교량의 보도부를 전면 철거하고 재가설키로 했다.
시는 기존 차로 수를 유지하면서 차로 폭 조정으로도 안전한 보행로 확보가 가능하게 재가설 방안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정상 통행 재개는 빨라지고, 예산도 당초 예상했던 1600여억 원 보다 840억 원 줄어든 770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상진 시장은 이날 회견서 ‘희망도시 성남’ 실현을 위한 △도시개발 △4차 산업혁명 △힐링도시 △맞춤복지도시 등 4가지 핵심전략을 소개했다.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수도권 중심의 스마트 교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2026년까지 철도기금 3000억 원을 조성한다.
지역경제의 뿌리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시가 나설 계획이다.
신 시장은 “모란 민속 5일장의 고질적인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시장 잔여지와 인근 완충 녹지 및 이면도로 등에 8억 원을 투입해 230면의 주차장을 올 12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라며 “주차 전용 건축물이 아닌 주변부지 활용과 점포 재배치를 통해 200여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원도심과 신도시 도시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제1·제2·제3 판교테크노밸리와 야탑밸리를 아우르는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힐링도시 성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도심 내 대원공원은 테마공원으로, 율동공원은 율동저수지 수변을 활용 생태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성남을 가로지르는 탄천을 명품 탄천으로 재창조해 탄천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간다.
신상진 시장은 지난 1년간 성과로 시장 직통 문자전용폰을 개설, 시민과의 직접 소통 창구를 만들어 6월까지 9254건의 주요 민원을 직접 챙긴 것을 꼽았다. 또 경기도 내 인구 5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성남시정연구원을 개원한 것 역시 보람된 성과 중 하나로 들었다.
4차산업 특별도시의 기반마련을 위해 ‘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을 출범시켜 4차산업혁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한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로 미국 풀러턴시에 성남비즈니스센터를 개관해 관내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한 것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초로 전 시민에게 독감백신 무료 접종 시행, 전국 최초로 어르신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최대 33만 원 지원 사업,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 23만 원 버스요금 지원사업 등 성남시가 선도적으로 실시하는 사업들을 민선 8기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신상진 시장은 “꿈이 살아 숨쉬는, 공정과 상식의 성남을 만들어 가겠다”며 “지난 1년처럼 앞으로 3년도 믿고 지켜봐 주시면 성과와 변화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