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3선의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시정)이 28일 선출됐다.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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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69명 중 과반이 넘는 득표를 받아 새 원내대표가 됐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홍익표·김두관·박범계 후보를 포함해 4파전으로 치러졌다.
박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유일한 ‘비명(非이재명)계’ 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 체제 당시 비서실장을,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서는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이 전 대표를 도운 ‘친문(親문재인)계’이자 ‘친낙계(親이낙연)계’로 분류된다. 21대 국회에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맡았다.
박 의원은 21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로서 당내 ‘친명(親이재명)계’와 ‘비명계’로 나뉜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 오는 2022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여기에 법안의 본회의 직회부-거부권으로 이어지는 냉랭한 원내 상황에서 무게를 잡아야 한다.
최근 불거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박 의원은 앞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제든지 ‘죄송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모든 의원이 국민 앞에서 자성하고 쇄신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쇄신’의 첫 시작으로 원내대표 당선 후 의원총회를 열어 무제한 토론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돈 봉투 의혹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국민께서 당에 대한 평가를 새롭게 할 수 있다”며 “의원들 총의를 바탕으로 이 문제와 관련한 당의 쇄신 방안을 집중적으로 거쳐 대국민 보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