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화질’로 불리는 8K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8K 관련 업체가 모인 ‘8K 연합’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마존도 합류했다고 하는데요.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도로 결성한 ‘8K 연합’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8K 연합은 4K보다 4배 더 선명한 해상도를 구현하는 8K 관련 기술표준을 논의하고 콘텐츠와 플랫폼 생태계 확산 등을 목표로 설립한 글로벌 협의체입니다. 삼성전자 주도로 2019년 1월 결성됐는데, 출범 당시 5곳에 불과했던 회원사가 약 3년 만에 33곳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보유한 구글이 합류한 데 이어 최근 아마존까지 참여하면서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8K 생태계가 본격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아마존의 경우 자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를 전세계 서비스 중인 만큼 8K 영상으로 제작된 콘텐츠의 확산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강성철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선임 연구위원]
“일부 업계나 소비자 사이에서는 8K 시장이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8K 관련 생태계가 빠르게 갖춰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확대를 기대해볼만 합니다. 특히 내년 OLED의 급성장이 예상되는데 8K 역시 TV의 대형화, 초고화질화 등의 수혜를 볼 전망입니다.”
다만 이같은 기대감에도 코로나19 장기화가 8K 생태계 확장에 발목을 잡는 모습입니다. 전세계 TV 수요 자체가 크게 둔화한 데다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유통망도 타격을 입으면서 전반적인 TV 시장 위축이 현실화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고가 TV로 분류되는 8K TV 시장의 위축은 중저가 TV 시장보다 훨씬 클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에서는 8K 관련 기술 발전과 가격 인하 등이 이뤄지기 전까지 코로나 사태 속 당분간 8K 시장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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