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주 만에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땅을 밟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 수용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계획 등 방역 대응과 추석 민생안정 대책 추진에 대한 발언도 내놨다. 다만, 야당에서 입장을 요구하고 있는 언론중재법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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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는 식민지와 전쟁, 가난 등 근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많은 국민이 난민, 이민자, 이주노동자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아프간 국민들이 겪는 고난이 남일 같지 않다는 공감이 있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아프간인 절반에 이르는) 어린아이들의 교육환경 마련에 각별히 신경쓰고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백신) 부스터샷도 전문가들의 자문과 방역당국의 결정에 따라 고령층과 방역·의료인력 등 고위험군들로부터 늦지않게 시작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더 나아가 12세까지 접종 연령을 낮추고, 미접종자들에 대한 추가 접종이 이뤄지면 접종률은 80%에 다가가게 될 것이며 다른 나라들을 추월하며 높은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저소득 근로자 가구를 위한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도 한 달 이상 앞당겨 468만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평균 114만원을 지급하기 시작했다”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사회보험료 등의 납부 유예를 추가 연장하는 등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추석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하여 빈틈없는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서민경제와 지역경제에 온기가 도는 넉넉하고 따뜻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