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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1, 2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과 LG생활건강(051900)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875억원, 영업이익 19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8.5%, 191.1% 증가한 수준이다. LG생활건강도 매출 2조367억원, 영업이익 370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각각 7.4%, 11% 증가한 영업실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LG생활건강의 ‘후’ 등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데다 양사 모두 디지털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낸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대형 화장품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이연소비가 증가하면서, 올해 중국의 화장품 및 의류 관련 소비 증가율이 15~30%에 달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뷰티업계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후방업체인 연우(115960), 펌텍코리아(251970) 등으로도 확산될지 여부다.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답은 “그렇다”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우의 지난 1분기 매출이 기존 고객사(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로부터의 수주 회복과 신규 아이템 대량 수주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수주 확대로 이익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종전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올렸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도 “연우는 지난 수년간 자동화 설비 확대, 인건비 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율을 개선했다”며 “매출확대 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주가 흐름도 견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다른 화장품 용기 업체 펌텍코리아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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