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5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6.9%포인트 오른 99.5를 기록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분양경기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는 의미이고, 100을 넘지 못하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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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지난달보다 4.7%포인트 상승한 109.7을 기록했고, 경기는 전주 대비 0.5%p 하락한 112.2를 나타냈다. 지방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전망치도 모두 상승했다. 전 지역에서 90선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기록했다. 이 중 특히 부산은 106.6으로 2019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에 기준선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나타내며 분양경기가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표출됐다.
실제 분양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와 직방에 의뢰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94.1대 1을 기록했다. 4년 전(2017년5월∼2018년4월) 경쟁률(15.1대 1)과 비교하면 6배가 넘는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는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2.6대 1에서 24.6대 1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