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안, 대표이사 자사주 3차 추가 매입…“턴어라운드 자신감”

  • 등록 2020-11-03 오후 1:44:42

    수정 2020-11-03 오후 1:44:4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안(221610)은 최대 주주인 안시찬 대표이사가 자사주 23만3979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입했다고 3일 밝혔다.

안 대표는 지난 10월 두 차례에 걸쳐 자사주 123만2382주 매입한 바 있다. 이번 매입을 통해 안 대표는 10월 한 달간 총 146만6361주(1.03%)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 총 32.99%를 확보하게 됐다. 안 대표는 이번 지분 확보를 통해 책임경영 강화와 마스크 관련 신사업을 속도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자안의 프리미엄 패션 마스크는 이태리 럭셔리 브랜드 ‘에레우노’와 ‘하이드로겐’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시험 생산을 진행 중이다. 특히, 두 브랜드는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아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팬데믹 상황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자안은 현재 프리미엄 패션 마스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과 유럽 CE 인증, 국내 식약처의 KF94 인증 등 수출에 필요한 인증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인증이 완료되는 대로 유럽,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자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프리미엄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현재 추진 중인 마스크 신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본원 사업인 모바일 및 기타 소형 가전용 도료를 생산 판매 중인 컬러사업부의 실적 역시 오는 4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 대표는 신사업 성장성과 본원 사업의 실적개선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다”며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안 대표는 자사주 추가 매입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안은 지난 10월 약 30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오는 12월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신규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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