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브라(Libra)와 페이스북이 촉발시킬 신(新)화폐혁명’을 주제로 암호화폐의 미래와 관련 산업의 향방을 전망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올해 초 발표한 새 암호화폐인 ‘리브라’ 프로젝트에 따라 암호화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동향을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리브라는 기존 24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확보한 상황에서 기존 암호화폐와는 다르게 ‘실생활에서의 결제 경험’을 충족시키며 진정한 화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리브라가 단순히 ‘기술’ 영역에 머물러 있던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를 실생활인 ‘금융’으로 끌어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아직 전세계 17억명 이상의 성인들은 금융서비스에 소외되고 있으며, 경제력이 약한 계층일수록 금융서비스 이용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며 “이러한 전통 금융서비스의 접근성의 문제를 해결하며, 주류 시스템 편입에 도전하는 것이 리브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브라의 가장 큰 장점인 ‘실물결제 가능’이 암호화폐와 실물 결제를 이어주는 부분들에 집중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물결제 관련 종목들, 결재 업체들의 보안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