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가상화폐株, 새먹거리 '해외송금 서비스' 기대로 강세

  • 등록 2017-09-28 오후 1:21:41

    수정 2017-09-28 오후 1:21:4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드림시큐리티(203650) 우리기술투자(041190) 등 가상화폐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거래를 중계하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신규 사업으로 ‘해외송금서비스’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후 1시20분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전날보다 17.92% 오른 2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와 드림시큐리티 등도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전 세계 동일하게 언제 어디서나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를 활용해 송급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은행 대비 저렴한 가격과 빠른 송금 처리가 강점이기 때문에 은행 서비스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은행뿐만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보다 20% 수준의 수수료만으로 해외송금서비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를 이용한 해외송금서비스는 기존 금융망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 중개수수료나 전신료, 현지 은행 수수료 등을 낼 필요가 없다. 가상화폐를 활용한 본격적인 해외송금서비스는 라이센스를 발급받아야 한다. 다음달 말에서 11월 중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넥슨과 카카오 등 거물급 IT기업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거래소에 잇달아 투자하는 것도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분류된다. 앞서 넥슨지주회사 NXC는 지난 25일 온라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했다. NXC는 지분율 65.19%에 해당하는 코빗 주식 12만5000주를 취득했다. 912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코빗 지난해 말 현재 자기자본은 29억7000만원으로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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