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내년이 마지막 기회"

제204회 경총 포럼..'한국 경제 긴급 진단'
경제 단체 등 모여 논의
  • 등록 2014-11-27 오후 4:13:55

    수정 2014-11-27 오후 4:13:55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국내 경제단체들이 내년이 우리나라 경제를 개혁해 위기를 탈출할 마지막 기회라고 변화를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및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7일 제 204회 경총 포럼에 참여해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며 위기에 빠져있지만, 역발상을 통해서 지금의 위기를 분명히 타개할 수 있다”며 “선거가 없는 내년이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 경제를 개혁에 바로잡을 수 있는 골든타임(golden time)이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어 “정부는 규제 완화와 함께 신성장동력을 키울 수 있는 창조경제를 성공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과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김영배 부회장 등은 ‘한국 경제 긴급 진단’이라는 주제로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사회를 맡은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학장(전 한국경제연구원장)은 기조 발제를 통해 “디플레이션 가능성 등 우리나라가 저성장 기조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어 “떨어진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려면 물적ㆍ인적 자본을 확충하고,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고, 기술 개발과 혁신을 촉진하는 기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근 부회장은 “불황에 법인세를 올리는 나라가 없리고 법인세를 올리면 기업이 떠날 것”이라며 “적극적인 재정ㆍ통화 정책을 펴야 하고, 서비스 관련 산업 규제를 철폐해야 하며, 규제 완화와 창조경제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승철 부회장은 “철강 산업의 예를 들면 생산량의 60% 가량을 한ㆍ중ㆍ일, 동북아 3국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공급과잉이 제조업의 위기를 촉발시켰고, 경제의 위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뷰티,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등 우리가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분야를 중국에게 어필하면 위기를 탈출할 수 있다고 ‘역발상’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영배 경총 부회장은 통상임금 범위 확대, 근로시간 단축, 정년 60세 의무, 사내하도급 문제, 모성보호법 등 산적한 노동 시장 이슈로 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제204회 경총 포럼’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경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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