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습은 IS 자금줄인 정유시설이 집중 타깃이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IS가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동부 마야딘과 하사카, 아부카말의 정유시설 12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IS가 이들 시설에서 하루 300∼500배럴의 정유를 생산해 매일 200만 달러(약 21억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정유시설 타격으로 IS의 작전 수행능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공습에도 IS의 공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IS가 전략적 요충지 시리아 코바니 마을을 집중 공격하면서 지금까지 시리아 쿠르드족 15만명이 접경 국가 터키로 쫓겨나 난민 신세가 됐다. 프랑스의 IS 공습 참여 소식에 IS 연계조직으로 알려진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킬라파’는 “프랑스 십자군 범죄자들이 알제리·말리·이라크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인질로 잡고 있던 프랑스인을 또 참수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IS를 ‘죽음의 네트워크’ 라고 칭하며 “협상과 설득 대상이 아니라 힘으로 제거해야 하는 조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