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DB) 소프트웨어 시장 강자인 오라클이 하드웨어 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장비 분야에서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오라클의 하드웨어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존 파울러 수석 부사장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라클 하드웨어 사업 부분 성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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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DC가 발표한 올해 1분기(1월~3월) 전 세계 통합제품 시장에서 오라클은 전년동기 대비 24%의 고성장률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HP와 IBM, 델 등의 경쟁사는 ‘어플라이언스’라는 제품명으로 통합제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점유율에 오라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울러 부사장은 지난 5월 마감한 2014년 회계연도에서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전년 대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스팍’ 시리즈와 ‘엑사데이타 스토리지 서버’를 결합한 ‘오라클 스팍 슈퍼클러스터’는 세 배나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국오라클 시스템사업부 총괄 천부영 부사장은 “오라클은 엔지니어드 시스템 전략에 집중한 결과 국내에서도 서버 및 스토리지 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면서 “광범위하고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