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선전 혐의로 이은우 한국정책방송원 원장을 고발했다.
민주당은 26일 이은우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을 내란선전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원장은 윤석열의 위헌·위법한 계엄이 선포된 당일인 12월 3일 비상계엄 특보 중 계엄을 비판하는 정치인들의 발언이 기록된 자막을 삭제하게 하고, 윤석열의 담화만 반복 송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자막 삭제를 거부한 담당자를 해고한 의혹도 있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민주당은 “한국정책방송원은 국정을 홍보하는 방송”이라면서 “그 한도는 헌법과 법률에 부합하는 정책의 홍보에 있지 위헌·위법한 계엄을 선전하기 위한 방송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자리 보전만을 위해 임명권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굴종이 현재와 같은 사태를 초래했는 바, 내란선전에 복무하는 이은우 원장과 같은 사람은 신속히 처벌해 공직으로부터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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