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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연합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자이현 타이바오시 과학단지에 1㎚(나노미터·10억분의 1m) 웨이퍼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총 투자액은 1조대만달러, 한국돈으로 약 42조7000억원 규모다.
소식통에 따르면 TSMC는 타이바오시 담당 남부과학단지 관리국에 100㏊(1ha=1만㎡) 규모의 공장 용지 활용을 제시했으며 이중 60%는 1나노 공장, 40%는 최신 패키징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TSMC는 앞서 룽탄 지역에서 3기 공장 건설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가오슝, 타이중, 장화 등 다른 지역들이 투자 유치에 나섰고 토지, 상수도, 전력 공급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연합보는 “이런 움직임은 글로벌 칩 제조업체에게 ‘가장 비용 효율적이고 진보된 칩 파운드리를 원한다면 대만에 와야 한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TSMC는 연합보에 공장 설립 위치를 선택하는 데 많은 고려 사항이 있으며 반도체 공장에 적합한 토지를 평가하기 위해 당국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을 주요 생산 기지로 삼겠지만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