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폭행' 전 프로야구 정수근, 경찰 조사서 혐의 인정

  • 등록 2024-01-12 오후 7:45:43

    수정 2024-01-12 오후 7:45:4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술자리에서 처음 본 남성을 술병으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7) 씨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사진=이데일리 DB)
12일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최근 특수상해 혐의로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술집에서 처음 본 남성 A 씨와 술을 마시며 대화하다 A 씨의 머리에 술병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번 폭행으로 인해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치료 중인 A씨는 최근 정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정씨는 사건 이후 A씨에게 “진짜 너무 미안해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며 “한 번만 용서 부탁드린다” 등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덕수정보산업고를 나와 1995년 OB 베어스(현 두산)에 입단했다. 2004년부터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 생활 말미에는 음주 폭행으로 벌금형 및 KBO의 무기한 실격 징계를 받는 등 여러 구설수에 휘말린 끝에 2009년 은퇴했다. 은퇴 이후에는 무면허 및 5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법정 구속된 뒤 최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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