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오징어 어획량 전년대비 40% 수준…수협 "대책 마련해야"

이달 1~27일 전국 오징어 위판량 958t
1~11월 위판량 2.4만t…전년比 33% 감소
자원 고갈로 동해안 위기…수협, 내달 토론회
  • 등록 2023-11-28 오후 3:52:31

    수정 2023-11-28 오후 4:40:13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동해안 주요 생산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어가 경영난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달 23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오징어를 고르는 시민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8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오징어 위판량은 958톤(t)으로 전년 동기(2420t)의 약 40%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위판량도 2만3700t으로 전년 동기(3만5595t)보다 약 33% 감소했다. 2021년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동해안 어족자원 감소로 성어기임에도 출항을 포기하는 어가가 증가하고 있다. 선원임금, 보험료, 이자 등 고정비용의 지속적 지출로 어가경영도 악화되고 있다.

수협은 이와 관련해 다음달 1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및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함께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동진 수협회장은 “동해안 주요 어종인 오징어 등 자원 고갈로 동해안이 자연재해 수준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며 “동해안 어업인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조업할 수 있도록 어업인 지원과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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