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마녀공장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 (사진=마녀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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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공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2000원~1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0억원~280억원이 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637만8260주, 공모 후 예상 시가 총액은 1965억~2293억원이 될 전망이다. 수요예측은 5월 2~3일 양일간 예정돼 있으며 9~10일 일반 청약을 거쳐 5월 19일 상장을 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 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12년 설립된 마녀공장은 스킨케어 브랜드인 ‘마녀’를 필두로 100% 비건 레시피로 제작한 ‘아워 비건’, 향 바디 케어 특화 브랜드인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인 ‘노 머시’ 총 4개의 브랜드를 영위하고 있는 토탈 코스메틱 기업이다. 특히 ‘퓨어 클렌징 오일’로 이름을 알렸으며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갈락 나이아신 에센스’ 등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마녀공장은 스테디셀러 3종(퓨어 클렌징 오일, 비피다 바이옴 콤플렉스, 갈락 나이아신 에센스) 누적 판매량은 730만 병을 기록했으며 올리브영, 파우더룸, 글로우픽, 화해와 같은 뷰티 플랫폼 어워드에서 31회 이상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 1018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의 55.3%인 563억 원은 해외 매출로,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 유럽 등 글로벌 65개국에 진출해 있다.
특히 글로벌 코스메틱 시장규모 3위인 일본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 164.8% 기록하며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해 일본 매출액은 427억 원으로 전체 해외매출액의 75.8%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엔 현지 최대 오픈마켓 플랫폼인 ‘큐텐재팬’과 ‘라쿠텐’에서 판매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마녀공장은 일본 시장 강화를 위해 지난 10월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오프라인 1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매출처 확대와 동시에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마녀공장은 향후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중국 현지 메이저 대행사를 통한 맞춤 영업 및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중동, 동남아, 미국 등 국가별 메이저 온, 오프라인 채널을 공략해 현지화 정책을 펼쳐 글로벌 토탈 코스메틱 기업으로 도약하겠고 전했다.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이사는 “마녀공장은 탁월한 브랜딩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스테디셀러 제품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 구조 또한 구축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마녀의 제품력을 인정받고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