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4호기에 들어가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공급한다. 경북 울진군에 건설되는 신한울 3·4호기는 각각 2032년과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신한울 3·4호기엔 1400메가와트(MW)급 한국 표준형 모델인 APR1400이 적용된다. APR1400은 2019년 준공한 새울 1호기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새울 3·4호기에 적용되면서 성능, 안전성, 경제성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 운영 과정에서 품질기준을 꾸준히 높이고 이를 준수하기 위한 설계 개선이 계속 이뤄져 안전성이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월까지 450억원 규모의 일감을 선(先)발주했고, 연말까지 2100억원 규모의 추가 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력사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해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한국전력산업기술기준) 인증서 갱신, 품질보증 시스템 수립, 품질교육 등의 업무도 지원한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산업은행과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원전 중소·중견기업 대상 특별금융지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금리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원전 협력사들을 지원하고자 추진된 것으로, 협약 참여 기관이 총 2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원전 협력사에 저금리 특별 금융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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