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만나 “여러 국정 현안이 매우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고, 그중에서 행안부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는 사실 불법적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지만, 어쨌든 행안부 공백까지 생긴 상태에서 총리께서 각고의 노력을 하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다양한 경륜과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 뛰어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잘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
그는 “당정이 하나 되어 빨리 민생경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고 유기적으로 건강한 당정관계가 수립됐으면 좋겠다”며 “당의 체제도 정상적으로 정비된 시점인 만큼 민생 현장에서 국민이 가장 원하는 요구사항을 잘 담아내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야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여러 입법, 예산 정책이 거대 야당의 반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럼에도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강력하게 관철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행정부처에서도 좀더 민주당 측을 잘 찾아 설명하고 설득하고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민심에 필요한 사항을 잘 녹여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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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는 경제 상황과 관련해 “전세계 금리는 거의 10배가 올랐고, 가스값을 비롯한 에너지값도 그런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우리 경제가 성장세를 계속 늦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단기적 대응과 중장기적 개혁 과제를 해내지 못하면 우리의 1%대 잠재성장률은 우리 경제에 고착되고 국민은 더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부로서 책임을 다하겠지만 국회에서도 큰 협력을 해주시지 않으면 도저히 방향을 전환시킬 수 없는 과제”라며 “저부터 더 국회를 열심히 찾고 설명드리고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여야정 협의체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스크로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고, 김 대표도 공감했다고 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나아가 한 총리는 규제혁신 관련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설득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의원입법의 경우 규제영향평가를 반드시 거치도록 국회에서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김 대표도 적극 공감했다고 유 수석대변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