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반도체업황 둔화에도
DB하이텍(000990)이 작년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DB하이텍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971억원, 영업이익 153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9% 올랐고 영업이익은 11.2%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39%에 달한다.
연간으로는 작년 매출액 1조6735억원, 영업이익 76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38%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93% 뛰었다. 연간 영업이익률도 46%로, 매출의 절반 가량을 이익으로 남겼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전력반도체 분야 경쟁우위의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며 “자동차 및 산업 등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DB하이텍은 총 565억원의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작년 순이익 5638억원 중 약 1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호실적에 따른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300원이다.
| DB하이텍 부천 공장. (사진=DB하이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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