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 국채금리 4.3% 육박…또 14년 만에 최고치

하루만에 또 6bp 상승…2년물 금리도 15년 만에 최고
  • 등록 2022-10-21 오후 6:32:52

    수정 2022-10-21 오후 6:32:5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가 큰 가운데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기조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탓에 미국 국채금리가 사흘 연속으로 뛰고 있다. (국채가격 하락)



21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거래되는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4.2843%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6bp 정도 올라가 있는 상태다. 이로써 10년물 금리는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다.

연준의 정책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만기 국채금리도 4.639%까지 상승하면서 15년 만에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고 있다.

이 같은 국채금리 상승은 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스탠스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에도 리사 쿡 연준 이사는 경제인단체 연설에서 “현재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임무를 다 끝낼 때까지 계속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다음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또 다시 75bp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날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그의 발언 강도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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