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 3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된 전남 신안군 퍼플섬에서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매혹의 보라향기 속으로’를 주제로 신안군청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퍼플섬 버들마편초 꽃축제’가 주인공이다. 라벤다(봄), 아스타국화(가을), 꽃양배추(겨울) 등 신안군이 계절별로 선보이는 보라색 꽃을 테마로 기획한 축제의 여름 버전 행사다.
| 전북 신안군 퍼플섬 버들마편초 (사진=신안군청 농업기술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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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마편초는 봄부터 가을까지 보라색꽃을 피우는 마년초과의 다년생 초본이다. 퍼플섬에 계절별로 꽃 단지를 조성한 신안군은 여름철 섬을 대표하는 꽃으로 개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버들마편초를 선정했다. 해안 산책로 등 섬 곳곳에 식재해 보라꽃길을 조성했다.
축제기간 퍼플섬에선 보라색 꽃이 만발한 1만여 평의 대단위 꽃 단지를 만나볼 수 있다. 신안군은 버들마편초 꽃 축제에 이어 다가오는 가을 아스타국화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아~스타’ 꽃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신안군청 관계자는 “퍼플섬을 갯벌의 빼어난 해양경관과 함께 사계절 언제나 보라색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치유의 섬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추석연휴와 주말을 이용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늦여름, 초가을 퍼플섬의 보라빛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