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총파업 등 투쟁을 선언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한진(002320)택배가 잠정 합의안에 도출했다.
| 택배노조가 지난 8월 25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영업실패 책임전가 한진 규탄! 최소 생계대책 마련 촉구! 택배노조 총력투쟁 선포 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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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택배노조는 “한진대리점협의회와 택배노조가 잠정 합의안에 도출했다”며 “9월 초 예정돼 있던 총파업을 유보하겠다”고 선언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잠정 합의안에는 ‘사측이 적절한 방식으로 조합원들의 생계를 위한 일정 수준의 생계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 ‘쿠팡 물량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25일 택배노조는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총력투쟁 선포 회견’을 열고 “한진택배는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노동자들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들은 한진택배의 영업 실패로 한진택배에 위탁된 물량이 대거 쿠팡으로 이탈해 택배 노동자들의 수수료가 반 토막 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 측에 “생계유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며 배송거부, 총파업 등 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