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에 "민주당은?"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직무대행은 15일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이 된 직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사적 인연으로 채용’, ‘국정이 제대로 운영되고’있냐며 억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며 반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직무대행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앞서 오마이뉴스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적 친분이 있는 이의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요원과 행정관으로 각각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 중 행정요원은 권 대행 지역구인 강원 강릉시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의 아들인 A씨라 논란이 커졌다.

권성동 직무대행은 “우선 언론에서 언급한 행정요원은 제 추천이 맞다”면서도 “그 청년은 제 지역구 사무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었다. 성실한 청년이었기 제가 대선 캠프 참여를 권유했고 대선 캠프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인수위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개월 동안 밤낮으로 근무하며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한 청년이 정년 보장도 없는 별정직 9급 행정요원이 되었다”며 “이를 두고 추측과 비약으로 정치공세를 퍼붓고 있는 민주당이야말로 불공정하다”고 맞받았다.

그는 “오히려 민주당에게 되묻고 싶다. 25살 청년을 청와대 1급 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은 공정한 채용이었나”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박성민 전 1급 신임 청년비서관을 저격한 뒤 “제대로 된 국정운영이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벼락출세한 청와대 1급 비서관보다 이 청년이 대선과정에서 흘린 땀과 노력 시간이 결코 적지 않다”며 “낙하산 1급을 만든 민주당이 노력으로 성취한 9급을 감히 비판할 수 있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은 항상 그렇듯 자신도 지키지 못하는 기준으로 남을 비판한다”며 민주당의 공세가 ‘내로남불’이라고 규정한 뒤 “자신에게 되돌아오기만 하는 민주당의 부메랑 공세가 안타까울 지경”이라며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