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병간호…중증장애 딸 살해 후 극단 선택 시도한 친모

  • 등록 2022-05-24 오후 2:32:20

    수정 2022-05-24 오후 2:32:20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친딸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60대·여)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4시 30분쯤 인천시 연수구 아파트에서 30대 딸 B씨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A씨는 스스로 수면제를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귀가한 아들 C씨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B씨는 뇌병변 1급 중증 장애인으로 최근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를 30년 넘게 병간호하다가 이처럼 볌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라며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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