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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동그란 모양에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인기 초콜릿 상품인 M&M’s의 캐릭터 변신이 미국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M&M’s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제과 업체 마스가 사회상을 반영해 캐릭터의 외양을 바꾸면서다.
노랑, 주황, 갈색, 파랑, 빨강, 초록 6개 색상 캐릭터 중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초록색의 변신이라고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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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측은 “M&M’S는 80년 이상 지속돼 왔으며 올해는 우리가 살고 있는 보다 역동적이고 진보적인 세계를 반영하기 위해 브랜드를 계속 진화시키고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1000만 인구의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즐거움의 힘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릭터들에 변화를 준 것도 이러한 노력의 하나라는 설명이다.
초록색 캐릭터는 M&M’s 홍보 사이트를 통해 “더 많은 여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때 우리 모두가 승자라고 생각한다. 여성들의 성공에 있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M&M’s 초록색 캐릭터의 이전 모습이 더 좋다는 의견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WSJ는 “초록색 M&M의 새로운 모습에 모든 사람이 감동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한때 섹시한 모습이었던 그 사탕의 매력이 없어진 것 같단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초록색 M&M은 1997년 슈퍼볼 광고에서 처음 등장했다. WSJ에 따르면 당시 걸어다니고 말하는 인간과 비슷한 사탕 캐릭터들이 있었지만 긴 속눈썹과 도톰한 입술을 강조하는 등 여성성을 드러낸 시도는 처음이었다.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팀 칼킨스 마케팅 교수는 섹시한 광고는 오늘날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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