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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와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0분경 포항제철소 화성부 3코크스 3기 벙커 앞 노면에 직영직원 장(59)모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하고 즉시 병으로 후송했으나 새벽 2시49분께 사망판정을 받았다.
검안 결과 장씨는 몸에 화상 자국이 나 있었고 팔뼈가 부러진 상태였다. 동료 직원은 “장씨가 지난 10일 오후 7시30분 교대 미팅 뒤 현장점검을 나갔고, 복귀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 무전기로 호출했지만 응답이 없어 찾아 나섰다가 발견했다”고 회사와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포스코에서는 지난 2월에도 지상 35m 높이 크레인 인근에서 근로자 B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6월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탱크 폭발 사고가 나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하는 등 올해 들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어 “제철소 내에서 조업중 직원이 사망해 우려를 끼친데 대해 사과드리며, 거듭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