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이달 ‘대·대·부’ 분양 격돌

지방 5대 광역시서 1만 2997가구 일반분양
이중 10대 건설사 1만421가구...전체 80%
도심지역 정비사업 물량으로 청약 열기 후끈
  • 등록 2019-06-13 오후 2:04:39

    수정 2019-06-14 오후 1:37:36

[이데일리 박민 기자] 상반기 지방 분양시장의 대미는 대구와 대전, 부산을 함께 일컫는 이른바 ‘대·대·부’에서 장식한다. 10대 건설사들이 생활 인프라가 탄탄한 도심지역 정비사업 물량으로 분양 총력에 나서면서 청약 열기도 뜨거울 전망이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지방 5대광역시에서 19개 단지, 총 1만2997가구(임대제외)가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분양가구의 34.2%인 4444가구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물량이다.

이중 10대 건설사의 분양물량은 11개 단지 1만421가구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부산과 대전에서 공급하는 물량은 모두 10대 건설사 물량이며, 대구는 9곳 가운데 6곳이 10대 건설사 브랜드를 단 아파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광역시 구도심은 좋은 인프라에 비해 주택 노후화가 심해 정비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이들 지역 주민들은 새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높아 성공적으로 분양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분양시장도 곳곳에서도 건설사들 간 청약자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에선 대림산업과 GS건설이 분양 맞수를 펼친다. 대림산업은 서구 내당동 청수주택재건축을 통해 총 902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두류역’을 공급한다. 이중 676가구(전용면적 59~84㎡)가 일반분양분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두류역과 내당역 더블역세권 단지로 서구에서 8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GS건설은 동구 신천동에서 전용면적 84㎡, 총 552가구 규모의 ‘신천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과 KTX동대구역 등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일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으로 신천초교가 있으며 대구 수성구 일대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전에선 대우건설이 중구 중촌동에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통해 예비청약자 공략에 나선다. 전용면적 59~84㎡ 총 820가구를 분양한다. 2024년 개통예정 충청광역철도 중촌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둔산동 일대 학원가,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전천 등의 수변공원이 가깝다.

부산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에 총 1314가구 규모로 짓는 ‘힐스테이트 사하역’을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사하역 역세권이며 낙동대로 등을 통해 부산 도심 방면으로 이동하기 쉽다. 동매산, 승학산 등이 가까워 쾌적하다. 주변으로 당리2구역, 괴정5구역 등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대림산업도 부산진구 전포동 전포1-1구역을 재개발 해 1401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시민공원’을 분양하고 있다. 이중 85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부산시민공원, 송상현광장 등 공원이 가깝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전역, 양정역, 동해선 부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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