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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2018년도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공기업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은 총 1조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구매액 9428억원과 비교해 12.4%(1167억원) 증가했다. 이는 구매실적 및 계획을 공고하기 시작한 2013년 이래 최고 수치다.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과 구매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2년 1916억원이었던 구매액은 1조 595억원으로 6년만에 무려 5.5배나 증가했다.
그간 공공기관은 청소·방역, 산업용품, 사무용품을 주로 구매했으나 최근에는 아동·청소년 교육 서비스, 보육 서비스, 관광·체험상품, 전통공예품 등으로 품목이 다양해지고 구매액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계획은 지난해와 비교해 9.8%(1036억원) 늘어난 1조 1631억원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사회적기업 제품을 27억8899만원을 구매했다. 총 구매금액의 7.12%를 차지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제품 구매비율이 2015년 4.15%에서 지난해 7.12%로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4월 지역 내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위해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기관들과 공동기금을 조성해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창업팀 15개소를 대상으로 안전 역량 교육·점검·컨설팅·직무 스트레스 상담 등을 지원했다.
이날 고용부는 홈페이에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을 공개했다.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설명회·워크숍 등을 개최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할 계획이다.
현재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의무 구매의 근거를 담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이 지난 2016년 발의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계류 중이다. 고용부는 이 법안이 국회서 빨리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송홍석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올해부터 사회적기업 종합상사를 확산해 공공기관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기업들을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국민들도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상점과 홈페이지의 운영을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지원과 홍보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