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탄절 복권해달라"..여야 125명, 文대통령에 탄원

  • 등록 2017-11-20 오후 2:01:43

    수정 2017-11-20 오후 2:01:4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여야 의원 125명은 20일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복권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사면복권을 제외하고 뒤로 미루는 것은 또 다른 차별일 수 있다”며 “다가오는 성탄절에 마땅히 정 전 의원을 복권해줄 것을 간곡히 탄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민주당의 박영선·홍영표·고용진 의원과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함께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정봉주 전 의원 복권 탄원 기자회견에서 탄원서를 읽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정의당 노회찬,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당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고용진 의원 (사진=박영선 의원 트위터)
정 전 의원의 복권 요청 탄원서에는 민주당 97명, 국민의당 22명, 정의당 6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탄원에 함께한 의원들은 탄원서를 통해 “정권교체가 되자 이 전 대통령이 BBK 실소유주라는 정황과 증거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정 전 의원 복권은 적폐세력이 압살한 민주주의, 정치적 자유를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복역 전 정봉주 전 의원(가운데)과 함께한 박영선 의원, 이재화 변호사(사진=박영선 의원 트위터)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이른바 ‘BBK 주가조작 사건’ 등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1년 동안 복역 후 출소했지만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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