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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르펜의 집권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한 프랑스 좌우진영이 잇따라 마크롱 지지에 나섰지만 멜랑숑만 유일하게 합류하지 않아 르펜에 대한 무언의 지지로 해석된다고 25일 보도했다.
멜랑숑과 르펜은 각각 극좌와 극우로 반대 정치성향을 가졌지만 기성 정치권에 반기를 든 비주류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멜랑숑 측은 마크롱 지지 거부가 르펜 지지라는 뜻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멜랑숑 측은 현재 지지자들과의 인터넷 ‘상담’을 통해 다음 달 7일 결선 투표에서 어느 난에도 표시하지 않는 무효표 혹은 기권표를 던지거나 마크롱을 찍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프랑스 집권 사회당과 마크롱 캠프 내 멜랑숑 비판자들은 무효표나 기권은 결국 르펜의 당선을 돕게 될 것이라며 자존심에 상처받은 멜랑숑이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