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삼성 GTX 2019년 착공한다

정부, 6조원 규모 민자투자 추진키로
  • 등록 2015-12-29 오후 3:00:00

    수정 2015-12-29 오후 3:00:00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산과 삼성역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안성~세종 구간, 서울 경전철 위례선이 이르면 2019년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노형욱 재정관리관 주재로 제3차 민자활성화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6조원 규모의 신규 민자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서울~세종 고속도로 중 안성~세종 구간과 서울의 경전철 위례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안성~세종 구간(58Km) 고속도로는 이미 민간의 사업제안서가 접수된 상태로 내년 중 민자적격성 조사를 거친 뒤 2020년경 착공을 시작해 2025년에 개통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서울~안성 구간(71Km) 구간은 도로공사가 우선 내년부터 공사를 착공한뒤 민간투자로 전환해 2020년에 개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경전철 위례선도 지난 7월 민간 제안서가 접수된 이후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민자적격성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르면 내년 중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하고 2019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 일산과 삼성역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구간에 대해서도 현재 KDI의 민자적격성 조사가 진행중이다. 정부는 내년중 시설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에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짰다. GTX A구간이 신설되면 일산 킨텍스에서 삼성역까지 20~30분대에 갈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로운 민간투자방식은 정부와 민간이 시설투자비와 운영비용에 대한 사업위험을 반반 분담하고 수익도 나누는 위험분담형(BTO-rs)방식과 정부가 최소 운영비용 수준으로 위험을 분담하고 초과이익이 발생하면 공유하는 손익공유형(BTO-a)방식이다.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정부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투자자본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노 관리관은 “새 민자투자 방식에 따라 올해 13조원 규모의 투자가 새롭게 착수되거나 민간 제안을 받았다”면서 “내년에도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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