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9·19 군사합의 정신이 무색하게도 북한의 도발과 위협은 고조된다”며 “북한은 관심도 없는데 오직 대한민국만 지켜야 하는 일방적 약속, 우리 군에만 족쇄를 채우는 9·19 군사합의를 도대체 왜 지켜야 하는가”라고 직격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굴종적 대북정책으로 남북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것을 지켜만 보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도발’이라는 말 한마디 못하면서 ‘종전선언’에만 연연했던 문재인 정부가 졸속 추진한 9·19 군사합의는 이제 유명무실해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도 ‘가짜 평화’를 옹호하기 위해 오늘 9·19 평양 공동선언 5주년 행사에 친히 참석해 연단에 선다”며 “이제는 그만 허상에서 빠져나와 북한 도발이 계속되는 현실에 단호히 대응하는 것만이, 지난 5년간 북한의 위협에 방치됐던 우리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9·19 군사합의 체결 5년이 지난 지금 우리만 일방적으로 지키고 있고, 북한의 도발은 끊이지 않고 있어 ‘사실상 가짜 평화 합의서’로 전락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지금도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9·19 남북 합의는 상호 존중이라는 기본 원칙이 무너진 반쪽짜리 가짜 평화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라도 9.19 남북 군사합의를 전면 재검토하고, 경제, 안보, 법치 등 문재인 정부에서 자행한 가짜 정책들을 하나둘씩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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