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연결기준 올해 분기 매출액 1조 3360억원, 영업이익 242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7%, 영업이익은 25.9% 감소한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다만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KT&G로서는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실적 악화의 주요인은 궐련 부문의 부진에 따른 것으로 성장동력으로 지목한 궐련형 전자담배의 지표들은 긍정적 지표를 보여서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국내외 스틱 수량이 36억3만개비를 달성, 전년동기대비 43.5% 증가하며 선전했다. 특히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72.7% 성장한 22억1만개비를 달성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역시 경쟁 심화에도 47.4%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리더십을 이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부문은 매출액 2608억원, 영업손실 1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2% 소폭 감소했고 영업손실 폭도 4억원 가량 늘었다. 해외 여행객 수요 회복으로 공항면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0.8% 늘었으나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침체 및 건기식 수요가 줄어 실적개선엔 실패했다. 단 중국 시장에서 활약하며 해외 시장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4% 증가한 669억원을 기록했다.
또 KT&G는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도 결정했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오는 23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2023년 회계연도 총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 5000원보다 최소 200원 인상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사업인 NGP·해외궐련·건기식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의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정책을 포함한 신주주환원정책을 올 4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