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화성·성남·평택 등 경기도내 7개 지자체 '소부장 특화단지' 도전

고양·성남·평택·오산·안성·양주 바이오분야 공모신청
현대차 24조 투자 화성시는 자동차분야 출사표
  • 등록 2023-04-13 오후 3:53:52

    수정 2023-04-13 오후 3:53:52

경기도 소부장 특화단지 공모 지자체 현황.(자료=경기도)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고양·화성·성남·평택·오산·안성·양주 등 경기도내 7개 지자체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한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바이오와 미래차 등 새로운 첨단산업을 추가 확대한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용수, 전력 등 기반 시설 비용지원과 국·공유재산 및 입주기업에 대한 임대료 감면, 환경·노동 관련 규제 신속 처리,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등에 대한 폭넓은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도체 분야의 경우 공모 참여 의사를 밝힌 고양·성남·평택·오산·안성·양주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 자체 검토 후 관내 연구기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최종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지자체별 주요 계획을 보면 평택시는 삼성 고덕산단을 앵커기업으로 약 109만㎡의 제2첨단복합산업단지에 소부장 기업들을 집적해 기업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제1·2·3 판교 테크노밸리와 야탑밸리를 연계해 약 172만㎡의 전문화된 시스템반도체(EDA/IP기업-팹리스-수요연계) 소부장 특화단지를 계획했다.

안성시와 오산시는 경기 남부의 앵커기업들이 위치한 화성-평택-용인-이천을 잇는 K-반도체 밸트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소부장업체 유치를 통한 반도체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성은 동신일반산업단지에 155만㎡, 오산은 가장지구와 세교3지구 등에 717만㎡의 계획을 수립했다.

이 밖에도 고양·양주시가 경제구역 내 반도체 집적화 및 섬유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신청계획서를 제출했다.

자동차 분야는 지난 11일 화성시 오토랜드에서 열린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식에서 현대차그룹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 원 투자 계획을 밝힌 가운데 투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청하게 됐다.

계획서에는 경기도와 화성시가 앵커기업인 기아차와 40~100여 개 협력기업, 산·학·연이 집적된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현대기아차연구소, 자율주행연구소, 기아자동차로 연결이 되는 산업벨트 축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가 경기도에 지정되면 정부의 반도체 산업 추진전략인 초격차 확보와 신격차 창출이 가능하고 미래차 개발 가속화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경기도가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 지정은 산업부와 전문위원회의 1차 검토·조정 등을 거쳐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의 심의·의결 후 7월경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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