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의 봉쇄조치에 따른 주요 공급망의 생산차질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TV·PC·스마트폰 등 IT수요 부진이 수익성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 등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LG이노텍 측은 “고객사 신모델향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증가했고 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수요 확대로 전기차용 파워, 조향용 모터 중심으로 공급이 늘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의 연간 기준 매출액은 19조5894억900만원, 영업이익은 1조2717억5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1.07%, 0.6% 각각 늘며 2019년 이후 4년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갔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조63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 매출 증가세가 나타났다.
기판소재사업은 8% 감소한 39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방산업인 TV·PC·스마트폰 등 IT수요 부진과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매출이 줄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 감소, 환율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카메라 폼팩터가 변화된 북미 전략 고객의 신형 스마트 폰 출시로 인한 ASP 상승 영향에 따른 전년대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성에 집중하고 있다. 또 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을 갖춘 플랫폼 모델을 중심으로 개발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