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돼지농장 ASF 발생…차단방역 조치 강화

살처분 등 초동방역 완료…역학조사·정밀검사
중수본 “발생위험 높아져…방역조치 철저 준수”
  • 등록 2021-10-07 오후 2:56:10

    수정 2021-10-07 오후 2:56:10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6일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 6일 강원도 인제군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인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 조치를 실시 중이다.

7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6일 ASF가 발생한 인제군 돼지농장의 살처분을 완료했으며 농장과 주변 도로 청소·소독 등 초동 방역 조치했다.

역학 농장·차량에 대한 이동 제한과 세척·소독 등 조치도 긴급 실시했으며 발생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과 인제군 인접 시·군 돼지농장 1차 정밀검사를 시작한다.

이번 발생농장은 ASF 도축장 출하 전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농장 주변 10km 내에 멧돼지 양성 검출은 23건이며 농장 인근 700m 지점에서도 멧돼지가 양성으로 검출되기도 했다.

발생농장 권역화 지역의 돼지농장 1011호에 대해서는 정밀·임상검사를 병행 실시하던 도축 출하 전 검사를 정밀검사로 일원화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현재 권역화 지역 농장 대상으로 매일 전화 예찰을 실시 중으로 아직까지 특이사항은 없다.

강원 북부 돼지·분뇨의 권역 밖 이동금지 조치는 지속 시행하고 강원지역 거점소독시설·농장통제초소를 운영해 차량·사람을 통제하는 한편 소독을 추진한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역학 관련이 있는 농장 이동 제한과 소독 등 방역 조치, 살처분에 동원된 차량·사람 방역관리 등을 강조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야생멧돼지 검출 지역이 접경지역에서 가평·홍천·평창·정선 같은 강원 중부지역까지 확산되고 가을철 영농활동으로 돼지농장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농장 주변 영농활동, 농장 내 외부인 출입, 소독 미흡 등 방역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히 점검·보완하고 모돈사 출입 전 손 씻기와 장화 갈아신기, 손수레 및 모돈사·퇴비사 사이 이동 동선 집중소독 등 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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