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미애 오만방자함, 탄핵 표 결집으로 몰아내자"

23일 통합당 의원총회서 표결집 호소
"추 장관, 오만방자함 태도 보았을 것…오만은 패망 지름길"
청문회서 對與투쟁 강도 강화 주문도
  • 등록 2020-07-23 오후 2:00:33

    수정 2020-07-23 오후 2:00:33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 표 결집을 호소했다. 국회는 이날 대정부질문 전 추 장관 탄핵안을 표결처리 한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통합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어제 (대정부질문)현장에서 추 장관의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았을 것”이라며 “법무부 장관이 감히 국회 본회의장에서 야당 질문에 ‘그래서 어쩌자는거냐’부터 오만방자”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김태흠 통합당 의원 질의에 추 장관이 반발한 장면을 상기시킨 것이다. 이는 추 장관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한 전략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주 대표는 “오만은 패망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말이 있다”며 “이 정권의 오만방자함을 추 장관이 보여줬다. 추 장관은 ‘NO’라는 것으로 보여주자”고 단결을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밝힌 행정수도 이전론에 휘말리지 말자고 요청했다. 주 대표는 “수도권 집값 폭등과 인천 수돗물 유충 문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서울중앙지검 은폐의혹이 겹치니까 국면전환 위해 행정수도 이전 꺼내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섣불리 논쟁에 가담해서 자기들(민주당) 실정 이슈가 덮이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세종시의 자족기능은 돕겠다”며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16년 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성 문제를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행정수도 이전 계획 발표 뒤 정진석 통합당 의원, 장제원 통합당 의원 등이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통합당 내 균열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주 대표는 관련 문제는 다음 기회에 논의하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인사청문회 관련해서는 대여(對與)투쟁 강도를 높이자고 했다. 주 대표는 “SNS에서 (통합당)의원들의 팀웍이 부족하다, 치열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런 지적을 감안해 남은 청문회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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