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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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여당 대표(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광역단체장을 만나 선심성 공약을 수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전국을 순회하면서 진행하는 지역 당정협의를 선심성 총선 공약을 만들기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이런 식의 국정운영이 계속되면 붉은 수돗물 사태가 재발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여권이 달콤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으로 선거에서 이기려 하면 결국 나라 미래까지 망가진단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기초생활 인프라를 안전하게 지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정권의 여당소속 자치단체장은 기본은 지키지 않으면서 온갖 포퓰리즘 정책으로 표 얻을 궁리만 하고 있다”며 “인천시만 해도 낡은 수도관 교체 예산은 한 푼도 편성이 안 돼 있다. 그런데도 무상교육과 청년수당, 이런 선심정책은 다른 데보다 앞장선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국 지자체를 여당이 장악하면서 시민의 삶을 지키는 정책은 사라졌다”며 “선심 정책만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개를 싹쓸이하는 압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