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린드먼아시아 "아시아 특화 VC로 거듭날 것"

투자조합 및 PEF 운영…운용자산 규모 6881억원
총 12개 펀드 결성…"현재까지 손실난 펀드 없어"
희망공모가 5000~5500원…3월 중순 코스닥 상장
  • 등록 2018-02-21 오후 3:51:46

    수정 2018-02-21 오후 3:51:46

김진하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글로벌 벤처캐피탈(VC)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진하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성장기에 진입한 한국과 중국의 중견·중소·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투자조합 및 사모펀드(PEF) 출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투자조합 및 사모펀드 결성·운영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인수합병(M&A) 전문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같은해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신규 운용사로도 선정됐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말 기준 해외진출 목적 투자조합(2070억원)과 사모펀드(4411억원) 등 총 6481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 해외진출 목적펀드 운용사 2위에 올랐다. 회사 설립후 총 12개의 펀드를 결성했으며 현재까지 청산(청산중 포함)된 펀드 중 손실이 발생한 펀드는 없었다. 김 대표는 “운용인력들의 평균 투자경력이 18년에 달할 정도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오랜 투자경력을 보유한 주요 임원들이 주식시장 상장, 스팩합병, 신주인수권(워런트) 프리미엄 매각 등 다양한 회수전략을 활용해 성공적인 펀드운용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펀드 결성으로 지난 2016년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6881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 규모가 늘어나면서 지난 2014년 9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2015년 27억원, 2016년 36억원으로 3년새 4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억원, 2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정책 기조로 벤처캐피탈 시장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벤처투자 재원규모는 지난 2008년 7조 1000억원에서 2016년 17조 8000억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조합 결성금액도 1조원에서 3조 200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신규 벤처투자금액은 지난 2016년말 사상 최대치인 2조 150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사모펀드 시장도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대체투자 확대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신설 사모펀드 증가로 지난 2016년말 기준 사모펀드 수는 383개를 기록했으며 출자약정액과 투자금액은 각각 62조원, 44조원으로 집계됐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의 공모 주식수는 총 339만 8058주로 희망 공모가는 5000~5500원이다. 다음달 중순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오는 26~27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5~6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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