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분석한 올해 KBO 순위 톱픽은 '삼성'

유진투자증권 '프로야구, 가치를 재발견하다' 리포트 발간
  • 등록 2015-03-31 오후 3:03:07

    수정 2015-03-31 오후 3:03:0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 SK(003600), 두산(000150), LG(003550), 넥센(005720)

31일 유진투자증권(001200) 발표한 한 보고서에 유수의 대기업 이름이 올랐다. 지주사 분야를 다룬 리포트일까? 아니다. 다소 엉뚱하게도 올해 ‘프로야구 순위 톱픽’이다.

정호윤·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공개한 ‘프로야구, 가치를 재발견하다’라는 이색 리포트에서 리서치센터의 실적 추정 역량을 활용해 증권업계 최초로 올해 프로야구를 예상순위를 분석했다. ‘피타고리안 승률’에 의거, 팀별 득실점 추정 및 순위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피타고리안 승률은 각 팀의 득점과 실점을 기반으로 팀의 승률을 예측하는 방식이다(하단 주 참조).

이 분석에 따르면 올해 우승팀은 지난해까지 4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이어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기아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순이었다. 신생팀 KT 위즈는 ‘꼴찌’로 예상됐다.

팀별 성적을 분석한 정호윤 연구원은 “피타고리안 승률은 팀 순위를 계산할 때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공식으로 실제 시즌 후 결과를 보면 피타고리안 승률과 차이가 크지 않다”며 “올해 정규리그 우승1순위는 삼성으로 투타 어디에서도 구멍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이어 “작년 4강 진출팀이었던 넥센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해외 진출, NC는 용병 1인 추가 엔트리 혜택 종료 등 전력 약화로 지난해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선발 투수력이 안정된 SK, 두산, LG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에는 순위 예측 외에도, 야구단 계열사 지원금의 적정 시장가치 평가, 중계권료·타이틀 스폰서 수익, 구장의 현대화·대형화 등 프로야구에 대한 ‘산업적’ 분석을 담고 있다.

정 연구원은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투자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보고서를 내고 싶었다”며 “대기업의 홍보 창구로 역할했던 프로야구단이 하나의 당당한 산업으로 평가받을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특정 산업에만 집중하다 보면 신선한 리포트가 잘 나오지 않는다. 애널리스트는 새로 떠오르는 산업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올해 영역을 가리지 않고 ‘합종연횡’ 하는 보고서가 많이 발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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