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술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중계시스템 구축

LG CNS,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국제방송센터 구축 사업 수주
  • 등록 2014-05-12 오후 5:33:28

    수정 2014-05-12 오후 5:33:2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그동안 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국제 스포츠 중계 시스템 구축 사업에 LG CNS가 국내 기업 최초로 진출했다.

LG CNS는 올해 9월 개최되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이하 인천아시안게임)의 국제방송센터(IBC)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아시안게임 주관방송사인 IHB는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KBS와 MBC가 2013년 5월 공동 출자해 설립한 종합 스포츠 콘텐츠 제작 전문 법인이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전 종목 경기를 HD 국제신호로 제작해 아시아 45개국과 전세계 주요 스포츠 전문 채널에 공급하는 일을 총괄 진행한다.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조감도. LG CNS 제공
IHB는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행사의 중계 시스템 구축을 외국 기업에 의존하던 기존 관행을 깨고 국내 기업인 LG CNS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LG CNS는 인천아시안게임 중계를 위한 국제방송신호의 효율적 분배와 전송 시스템 구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행사가 종료되는 10월까지 아시안게임 36개 종목 경기를 72개 채널로 중계하게 된다. 특히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HDTV보다 화질이 4배 좋은 UHDTV도 시험 방송할 예정이다.

LG CNS는 지난 15년간 KBS, SBS, EBS 등 다수의 디지털방송시스템을 구축한 사업자다. 여기에 국제방송센터 구축 경험까지 추가로 확보해 향후 월드컵 및 올림픽 등의 국제 스포츠 중계 시스템 구축 사업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헌 LG CNS 통신미디어 사업부장은 “LG CNS는 방송 콘텐츠 제작부터 편집, 송출시스템 구축까지 방송 전 분야에 이르는 미디어 토털 서비스 역량을 확보했다”면서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국제방송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대한민국 방송IT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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