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앙선관위원회가 최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시국미사에서 인용된 ‘제18대 대통령 부정선거 백서’라는 책자의 저자 2명을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기관으로서 고소는 어려워, 선관위 직원 8명의 이름으로 지난 10월 19일 이 책자를 펴낸 저자 한모씨와 김모씨 등 2명에 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난 19일에는 이 책의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창신 신부는 시국미사에서 “백서를 읽어보세요. 컴퓨터로 조작을 해서 선거를 했어요. 이렇게 해서 우리 살림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겠습니까. 이번 부정선거는 엄청난 문제입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선관위에 의해 고소당한 저자 한씨는 앞서 18대 대선, 19대 총선,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서 무효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며, 이들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거나 각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