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에 서남수 현 위덕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는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수석이 내정됐다. 또 법무부 장관에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 국방부 장관에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발탁됐다. 아울러 안전행정부 장관에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기용됐다.
이번 인선은 전문성을 중시하는 박 당선인의 인사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6명의 장관 내정자 대부분이 해당 부처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잔뼈가 굵었다. 박 당선인이 국정경험을 갖추고 자기 관리가 상대적으로 철저한 관료 출신을 대거 발탁한 것은 ‘파격’보다는 ‘국정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정무적 성향의 정치인보다 전문가 발탁에 무게를 둔 것은 책임장관제 실현을 위한 의지 표명으로 볼 수 있다. 박 당선인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예산·인사·조직에 대한 권한을 각부 장관에게 실질적으로 위임하겠다“고 강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