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노선확정, 수혜 가능성이 가장 큰 업체는

  • 등록 2011-01-27 오후 5:22:30

    수정 2011-01-27 오후 4:12:1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최근 소외됐던 철도주에 대한 관심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제안한 ▲일산 킨텍스~동탄(77.6㎞) ▲서울 청량리~인천 송도(49.9㎞) ▲의정부~군포 금정(49.3㎞) 3개 노선으로 GTX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장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는 노선이 확정됨에 따라 GTX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은 과제는 동시착공 여부와 사업시행 주체를 정하는 것으로 국토부는 다음달 GTX 기본방침을 발표한 이후 곧바로 민간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GTX를 통해 실적이 개선된 업체들의 윤곽이 대략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한 토목공사부문에서는 선정업체 예상이 어렵다면서도 토목공사 중 굴착과 관련해서는 업체가 한정된 만큼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GTX는 토지보상비와 대규모 건설에 따른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심구간은 지하 40~50m공간을 이용해 구축된다. 지하 40m 이하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국내업체는 드물다는 설명이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터널굴착(쉴드)과 지반개량(DCM) 부문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동아지질(028100)이 GTX 사업 수혜가 기대된다"며 "동아지질이 보유한 대면적(8m) 쉴드 공법은 국내에서 유일하며 대단면 지하공간 공사를 위한 최적의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예산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토목공사가 진행되면 철도 차량과 시스템엔지니어링, 신호 및 통신을 담당할 업체도 선정된다.

증권업계는 철도차량은 국내 최대 철도차량업체인 현대로템이, 철도 시스템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포스코 ICT(022100)가, 철도신호제어 시스템분야에서는 대아티아이(045390)가 가장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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