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 “요르단강 오염 심각”

  • 등록 2010-07-30 오후 6:20:45

    수정 2010-07-30 오후 6:20:45

[이데일리TV 유아름 기자] 기독교인들의 성지순례 장소인 요르단강의 세례터가 수질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오염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환경보호단체들은 오염이 심각해 신자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 중의 하나로 여겨지는 요르단강.

예수가 세례를 받은 곳으로 알려져 매년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모여 물에 몸을 담그며 예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 성스럽게 여겨지는 강물에 대장균이 득실거린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의 환경주의 단체인 `지구의 친구들`은 정수 처리가 되지 않은 하수가 강으로 유입돼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돼 순례자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기돈 브롬버그/ `지구의 친구들, 중동' 대표
수질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더 이상 신성하지도 않습니다. 모두 오염된 물입니다. 이스라엘의 허가 기준보다도 4배나 더럽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당국은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연공원부는 요르단 강의 수질이 자체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박테리아 수치도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엘리 드로르/환경조사부 대표
분명히 수질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여기에 와서 원하는 만큼 세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앞에 있는 조사 결과로 보증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관광지이기도 한 요르단강 은 매년 수천 명의 순례객들이 찾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되자 관광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라파엘 벤허/관광부 관계자
이 지역은 관광부에 굉장히 중요한 곳입니다.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신성한 장소라서 전 세계에서 이곳을 찾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에 적당하도록 투자하고 준비합니다.


이스라엘 관광부는 요르단 강에 새로운 수용시설과 예배시설을 만들어 방문객들을 안심시킬 계획입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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