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기밥솥을 넘어 다양한 중소형 가전으로 제품군을 다각화 한 쿠쿠가 대형가전을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기업 중심의 대형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종합가전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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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는 냉동고를 시작으로 대형가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쿠쿠는 국내 전기밥솥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하지만 쌀 소비가 줄고 즉석밥 등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좁아진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제품군을 확장한 결과 쿠쿠 전체 매출에서 밥솥 외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늘고 있고 실적도 상승세다.
지주사인 쿠쿠홀딩스(192400)의 지난해 매출은 7722억원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밥솥 외 상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8.8% △2021년 13.6% △2022년 19.2% △2023년 19.3%로 꾸준히 늘고 있다.
대형가전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고물가에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이사 수요가 둔화하면서 대형가전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쿠쿠 관계자는 “가정에서 냉장고 외에 냉동고만 추가로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제품 개발 및 판매를 결정했다”며 “냉동고 외 다른 대형가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