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지난 2일 목 부분 내경정맥 손상을 입었다. 지지자를 사칭한 한 남성이 흉기로 그의 목을 찔렀고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대병원에서 혈관 재건술 등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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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부상은 당초 알려진 ‘열상’이 아니라 ‘자상’으로 전해졌다. 열상은 피부가 찣어져서 생긴 상처로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의미한다. 반면 자상은 뾰족한 물체가 몸속 깊숙이 파고들어 생긴 상처로 내부 손상이 있을 때 쓴다. 그만큼 이 대표의 부상 정도가 심각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부상과 관련한 억측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대 의료진은 만약 경동맥을 찔렀다면 현장에서 즉시 변고를 당했을지 모른다는 소견을 피력했다”며 “다시는 있어서 안될 야만적인 만행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의자의 당적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원이었다가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으나 민주당도 경찰도 ‘확인 중’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수사 과정에서 범행 동기가 밝혀지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