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멕, 청약 경쟁률 1355 대 1…30일 코스닥 상장

증거금 8조4700억원 몰려
  • 등록 2023-06-21 오후 5:12:36

    수정 2023-06-21 오후 5:12:3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전문 기업 알멕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1355.60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알멕)
주관사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알멕은 총 공모주식수 100만주의 25%인 25만주에 대해 3억3890만27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8조4725억원이 몰렸다.

앞서 알멕은 지난 14일, 15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희망가 범위였던 4만~4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5만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772개 기관이 참여해 1697.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알멕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정 공모가 기준 총 500억원을 조달한다. 이 자금은 시설자금 및 재무구조개선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먼저 국내 생산 시설을 확충해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국에도 생산 시설을 추가 확보해 현지의 신규 고객사를 공략함으로써 생산능력과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상호 알멕 대표이사는 “상장을 계기로 혁신 기술 개발,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사업 강화 등에 주력함으로써 전기차?2차전지를 비롯해 항공 분야에 이르는 모빌리티 알루미늄 소재·부품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알멕은 50년 업력의 알루미늄 압출 소재·부품 전문 기업으로, 전신은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이다. 대우그룹 관계사 시절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DEV)을 개발한 이래 줄곧 전기차 관련 알루미늄 압출 소재 기술 개발을 주도해 왔다. 주요 사업은 전기차 전용 제품으로, 배터리(2차전지) 모듈 케이스, 배터리 팩 프레임, 전기차 플랫폼 프레임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알루미늄 압출 모듈 케이스 부분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이익 미실현 기업) 요건’을 적용해 상장을 추진하면서 일반청약자에 환매청구권이 부여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테슬라 상장에 따라 의무적으로 부여되는 3개월의 환매청구 기간에 주관회사가 자발적으로 3개월을 추가해 총 6개월의 환매청구권 행사 기간이 보장된다. 이익 미실현 기업 요건으로 상장했지만, 알멕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567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다.

알멕은 이번 IPO를 통해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전량 신주 모집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500억원이다. 상장 후 전체 주식 수인 598만1381주 가운데 유통 가능한 물량은 188만3048주로 전체의 29.44%다. 알멕은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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