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높은 금리와 유가로 인해 차량 가격은 물론 유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높아지고 반대로 경유 가격은 낮아지며 불황 속 인기 판매 차종인 경차를 제치고 저가 경유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경유차의 시세 방어가 이어지고 있다.
케이카는 경차의 대체재를 찾는 수요가 지난해 계속 약세를 보였던 저가 경유 차량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공개된 리터당 평균 유가를 보면 4월 셋째주 기준 휘발유는 1744.0원, 경유는 1546.3원이다. 한때 경유 판매가가 휘발유 판매가를 앞지르며 경유 차량 수요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지난 2월말 휘발유 판매가가 다시 높아지는 기존 상황으로 돌아오면서 경차 등 휘발유 차량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실제 최근 경차의 중고 시세를 보면 △기아 올 뉴 모닝 (JA) -2.3% △기아 레이 -2.2% △기아 더 뉴 레이 -2.1% 등 전월 대비 하락이 전망되며 약세를 보였다. 중고 시세 5000만원 이상 대형 휘발유 차량인 △제네시스 G80 (RG3) -2.1% △벤츠 S-클래스 W222 -2.5% △토요타 시에나 4세대 -2.6% 등도 역시 약세다. 휘발유 가격이 높아지고 반대로 경유 가격은 낮아진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는 23년간 쌓아온 중고차 업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정확한 시세 분석 및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매입과 판매에 활용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고차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서 시세 정보를 공유하며 시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